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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전] 위기의 지역대, 유학생으로 활로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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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빠진 지역대에 외국인 유학생이 활로가 될 수 있을까요?

전체 신입생 모집 인원만큼 유학생을 유치하는 대학도 생기고 있는데요.

감염병이나 다변화한 국적에 맞춘 발 빠른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.


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.


대전의 한 지역대. 마케팅 수업을 받는 수강생의 절반 가량이 외국 학생입니다. 중국과 일본,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계부터 유럽권까지 국적도 다양합니다.


"너무 깨끗하고 안전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게 (이 도시를 선택한) 이유입니다." (비나 지르, 카자흐스탄 유학생)


어느 나라보다 안전하게 배움에 집중할 수 있는 데다, 특성화 학과도 다양하고 자연스레 언어 연수와 학점 교류도 가능해 유학생들의 한국행이 늘고 있습니다.


"저는 항상, 아시아나 특히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탐구하고 싶었습니다. 영화 분야뿐 아니라 이 나라의 역사와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서.."(엠마, 프랑스 유학생)


이 대학의 유학생 수는 최근 3년 연속 2천 명 대를 유지하며, 전체 학생의 16-17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한 해 신입생 수와 비슷한 규모로, 코로나19 속에서도 유학생은 오히려 늘었는데,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온라인 강의 개발 등에 주력한 성과입니다.


"유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같이 해외에 창업을 한다든가, 이런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조금 더 주력을 하고요."(성원경, 우송대 국제교류원장)


지역대마다 수백 명에서 많게는 천명 넘게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. 전국적인 유학생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. 지난 2003년 만 2천 명에 불과했던 국내 유학생 수는 6년 전 10만 명을 넘어서더니, 최근에는 15-16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 정원 외로 뽑을 수 있다 보니 학령인구 감소와 정원 축소로 어려움에 빠진 대학들이 유학생 충원에 집중하는 겁니다. 그러나 유학생 수를 무한정 늘릴 수만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. 기숙사와 교원 확충이 쉽지 만은 않은 데다, 취업을 노린 불법체류 학생이 정원의 2%만 넘어도 모집이 전면 중지되기 때문입니다.


"국제역량 인증제라는 게 있는데, 300명 모집하는데 6명이 불법 체류하게 되면 인증을 안 해주겠다는 거라, 너무 힘들죠, 지금.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.."(류수영, 배재대 국제학생교류팀장)


중국인에 집중됐던 유학생이 이제는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다변화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도 필요해졌습니다.


MBC 뉴스 조형찬입니다.




출처: 울산MBC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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